영천 영지사 대웅전 후불탱화

1. 본문

영천 영지사 대웅전 후불탱화(永川 靈芝寺 大雄殿 後佛幀畵)는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영지길 471 (대창면)에 위치한 영지사 대웅전에 있는 불화입니다. 2014년 10월 20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48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구성:

• 세로 209.1cm, 가로 207.7cm 크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단 바탕에 채색한 작품입니다.
• 중앙에는 본존인 석가모니 좌상을 크게 그리고, 양측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배치했습니다.
• 그 뒤쪽에는 가섭과 아난, 제자상 2위 등을 배치한 간략한 구성입니다.
• 천공과 배경에는 상서로운 구름(채운)을 장식했습니다.
• 화면 하단에는 긴 화기(畵記)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 화기에 따르면 건륭(乾隆) 41년, 즉 1776년에 양공(良工) 취징(取澄)을 비롯하여 화사(畵師) 정총(定聰), 도한(道閑) 등이 참여하여 제작했습니다.

• 부분적으로 안료 변색으로 훼손이 심한 편이나,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영산회 도상으로 간결한 도상 구성, 화려한 광배 표현, 선명한 색감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 본존 법의의 장식 문양이나 나한상의 환상 점묘식 문양 등은 18세기 전반기 양식을 이어받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 특히 화려한 광배 표현은 취징 등 화사집단을 연구하는데 학술적으로 가치가 큽니다.

• 영지사는 신라 태종 무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원래는 웅정암이라고 불렸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재건되면서 영지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 영지사 대웅전은 1774년에 중건된 건물로, 구룡산과 조화를 이루는 소중한 유산입니다.